한일 관계의 미래상의 모색
1. 새로운 국제 분업(分業)의 진전
배경 / 한국의 공업화와 민주화(1970-80s), 일본 경제의 거품 붕괴(1990-) 산업구조의 공유 / 중화학 공업, 자동차, 원자력, IT 산업
→환경 기술, 신재생 에너지, 우주 산업으로 확대됨
새로운 국제 분업/일본에서 부품과 중간재를 수입해서 한국이 조립해서 수출 산업 내의 고도의 국제 분업 (생산 공정, 태스크 단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소재, 부품 공장의 한국 진출 / 스마트폰
닛산자동차 / 르노 삼성에 생산위탁, 한국에서 부품 조달
광역 경제통합 /다자간 FTA들를 통한 무역 및 투자의 고도의 자유화, 규칙 만들기
→경제적으로 한일 양국은 진정한 ‘국경 없는 시대’를 맞이함
2. 새로운 외교 이니셔티브?
제1 이니셔티브 / 박정희 & 이케다, 사토 ‘안보 우선•경제 개발’형 외교
제2 이니셔티브 / 김영삼, 김대중 & 미야자와, 호소카와, 오부치 ‘과거 반성•미래 지향’형 외교
제3 이니셔티브 / 박근혜 & 아베신조
‘미중 가교•경제 통합’형 외교
*공통의 국제 정치적인 입장, 공통의 경제적 이익,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
*중국의 대국화 / 안전보장에서는 미국 의존, 경제 분야에서는 중국 의존
*공통 전략 가능성 / 한일이 공동 이니셔티브를 발휘한다면...
3. 역사 마찰의 구조화
현황 / ’전후(戦後) 최악’은 아니지만, ‘가장 큰 전환점’의 하나!
‘신뢰 외교’(“trustpolitik”) vs. ‘침략의 정의’ / 정치 지도자의 ‘불행한 만남’
• 역사 논쟁 / 인식의 게임, 명분론의 세계, 고집 부리기 경쟁
• 지도자 차원 / 회담 거부 vs. 유화 거부→’주장하는 외교’, 논쟁의 국제화
사법 개입 → 65년 체제에 이의 / 당시 외교 결착(청구권 협정 등)을 번복
① 한국측 주장은 상식의 테두리를 넘어섰다 / 이대통령의 독도 방문…
② 여기서 양보해도 같은 일이 되풀이된다 → 유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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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합의) 문화의 대립 / 무사 문화 vs. 유학자 문화
‘2015년 문제’의 존재
4. ‘2015년 문제’에 대한 대응
‘2015년 문제’란? / 2015년은 ‘역사의 해’→명분 논쟁 격화
• 논쟁을 수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감/첫 단계에서 교착
• 한일조약 50주년(2015.6)을 계기로 한국 내에서 조약 반대 • 개정 운동?
• 일본에서는 8월에 전후 70주년 ‘아베담화’, 9월에 자민당 총재 선거
4개의 시나리오
① 2014년까지 한일 ‘역사 화해’ / 50주년을 새로운 시대의 발판으로
② ‘정경 분리’로 적당한 거리를 둔다 / ’화해’를 뒤로 미룬다
③ 제3자의 ‘중재’에 의한 현안 처리 / 양측 모두 반은 만족, 반은 불만
④ 모두 실패 / ’정치도 냉각되고 경제도 냉각’, 반일과 혐한이 고조된다 →감정의 충돌
당장의 처방
•논쟁의 국제화, 특히 ‘중국 이용’은 적절하지 않다 / ’괴롭힘’으로 받아 들인다
‘한중 결탁’론 → ’새로운 사대주의’론 / 한일 대립의 숙명론
‘중일 선행’론 / 중일간의 대립이 해결되면 한일대립이 해소된다 / 대국주의
•’정부나 사법이 파괴한 것은 민간이 재건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위로부터의 파괴 vs. 아래로부터의 재건 / 사회안정망
경제 교류를 바탕으로 문화, 지방, 학생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
•매스미디어의 역할의 중요성
상업주의의 회피 / 내셔널리즘의 확산을 예방 → 좋은 ‘조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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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의 현재와 미래
1. 한일관계의 현재상
A. 교착된 한일관계
한일관계가 교착되고 이례적이라는 점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지금까지의 한일관 계에 비추어보면 다음과 같은 점에서 한일관계의 현재는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이례적 이다.
(1) 양국 정상의 취임 이후 현재까지 공식적인 정상회담을 가지지 않았다.
(2) 외교 당국간의 대화의 방식도 해결책보다는 상대방의 흠집잡기에 초점이 놓여 있 다.
(3) 역사 및 영토문제로 국민감정이 상해 있다.
(4) 서로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약해져 있다.
B. 누구도 돌보지 않는 한일관계
양국 관계가 손상되고 교착상태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타개하고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1) 양국 모두 정상들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원칙론만 존재할 뿐 상대방이 먼저 손을 내밀기만 기다리고 있다. 전략적 으로 인내하면서 기다리겠다는 자세다.
(2) 양국의 정치적 대화의 채널이 될 수 있는 한일의원연맹은 기능부전상태에 빠졌다.
양국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정치인들의 세대교체가 겹쳐 책임감 있고 정치적 비중이 있는 인사가 없다.
(3) 외교 당국간에도 불신과 오해의 골이 깊다. 한일관계 개선을 희망하고는 있지만 대화의 창구와 개선의 방법론에 대해 혼미한 상태다.
C. 네 가지 갭으로 뒤틀린 한일관계
이 같은 교착된 한일관계의 이면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갭이 존재한다.
(1) 인지의 갭 (cognition gap)
한일관계가 나빠진 시점에 대한 한일 양국의 인지가 다르다. 한국은 2011년 12 월 교토 정상회담부터라고 본다. 종군위안부문제가 핵심이다. 일본은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과 천황관련 및 국제적 영향력 저하 발언이 시발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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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본다. 일본 비하와 경시가 핵심으로 본다. (2) 적응의 갭 (adaptation gap)
양국 모두 변화된 상대의 모습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사과요구에 지치 고 반성요구에 대해 불만을 가지면서 한국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일본에 적응 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국제적 지위의 격상과 역동적인 변화로 인한 자신감있고 원칙을 고수하는 한국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3) 전략적 인식의 갭 (strategic perception gap)
중국을 보는 눈이 다르다. 일본은 센카쿠 분쟁 이후 대중 포위망 구축을 통해 중 국에 대한 외교적 우위를 확보하려고 하면서 중국에 대한 경계심과 위협인식이 아주 강하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문제의 관리, 비핵화, 향후 통일 달성을 위해 중국의 협력이 불가결하다고 보고 있다.
(4) 아이덴터티의 갭 (identity gap)
일본은 주변국에 대한 사죄와 반성, 보상이 자학사관에 기초한 것이라며 일본의 자긍심 회복을 위해 역사 인식을 수정하려 한다. 자긍사관을 고취하고자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과거사의 부정, 왜곡, 미화가 포함되 어 있다. 한국은 국제국가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국가에 자긍심을 가지면서 국 제적 상식과 원칙을 지키려고 한다.
2. 한일 갈등을 확대재생산하는 양국 언론의 보도
양국 언론이 한일 갈등을 만드는 실체적 주체는 아니다. 하지만, 양국의 보도 경향은 분명 히 한일 갈등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A. 종합적인 분석 보도보다는 단편적이고 선택적 사실 보도가 주류이다.
한일관계에 대한 보도는 긴 과정중의 하나인 단편적 소개가 많고, 상대방의 부정적 이 미지를 만들기 위한 선택적 보도가 많다. 예전에도 그랬으나 이러한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B. 한일관계의 좋은 단면은 접어두고 나쁜 점만 드러내고 있다.
한일 양국의 투자, 인적 교류 증대, 화합적 행사 등에 대한 보도는 적고, 상대방의 약 점과 드러내기 싫은 부분에 대한 취재가 선행하고 있다. 양국 모두 자기반성적인 고 찰이나 분석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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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양국 정부의 입장을 변호하고 확장하는 보도가 많다.
기자클럽제도의 영향인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역지사지의 정신보다는 자국 정부의 외교방침을 뒷받침해주고 변호하는 보도가 많다.
D. 독자나 시청자들의 선호를 선제적으로 형성해가는 경향이 있다.
독자들의 선호를 미리 판단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만들어가는 매체가 늘고 있다. 언론 및 보도기관이 인터넷 매체화 하고 있다.
3.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제언
한일관계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양국의 노력 이 없이는 오해와 불신이 늘어나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A. 한일관계에 대한 자기 인식의 제고
(1) 양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자유주의적 국제질서를 함께 수호해야 하며,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전략을 공동으로 구상해야 할 파트너이다. 다만, 중 국과 북한에 대한 봉쇄 및 억제전략만으로는 적극적 평화를 달성할 수 없다.
(2) 한일 양국은 동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가 진 국가군이며, 발전도상국, 개도국들에게 공동의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3) 전전 세대와 비교하면 자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면서도 대등한 입장에서 상호 교류를 심화할 수 있는 경제적, 기술적, 문화적 토대를 공유하고 있다.
협력을 안 하면 lose-lose이고, 협력을 하면 win-win 조합을 만들 수 있다.
B. 양국간 대화 및 교류 채널의 복원 및 강화
(1) 양국 정상 간의 대화는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는 게 좋다. 이는 당장 제반 현 안을 일소하기 위한 대타협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양국 관계 호전을 바라는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2) 양국 외교 당국 간 정례적인 대화 및 협상의 창구가 활성화되는 동시에, 정치적 대화 채널의 복원이 시급하다. 양국 정상이 만나지 않더라도 서로의 의사를 정확 히 전달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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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일 양국의 비정치적 협력 안건들은 정치외교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며 일관되게 추진되어야 한다. 경제교류, 인적 교류, 사회문화적 교류는 증대되어야 한다.
C. 언론 보도 경향의 개선책
(1) 양국 언론의 보도 경향에 대해 서로가 체크하고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미디어 상호 검증 (Media Review)제도’가 제휴사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2) 상대국 지식인들에 의한 논단 및 시론, 인터뷰를 늘려 불필요한 오해와 인지 부 족을 줄일 필요가 있다.
- 고정 칼럼니스트제도, 기사 옴부즈만 제도
(3) 제휴사 신문/보도에 정기적으로‘오해와 진실’내지‘사실과 보도’페이지 마련 (4) 국내에서 ‘특파원 간담회/방담회’ 교환 개최
4. 2015년을 향한 준비
한일관계의 궁극적인 개선은 양국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에 대한 재인식과 과거, 현재, 미래 에 대한 인식의 공유, 나아가 비전의 공동 설계가 필요하다.
A. 양국 현안의 적정한 관리와 해결
(1) 불필요한 망언의 자제
(2) 양국 간 현안이 되고 있는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 문제는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는 기간 내에 피해자 본인들 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의 해결이 바람직하다.
(3) 영토문제는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고 현상변경을 시도하지 않으며 문제를 축소지 향적으로 관리한다는 인식의 공유가 필요하다.
B. 2015년 ‘신한일 공동선언’ 준비
(1) 1965년 기본조약의 정신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무라야마담화, 김대중-오부치
공동 선언의 연장선상에 서서 신뢰에 바탕을 둔 양국 교류 심화 방안 모색 (deepening)
(2) 한반도 통일에 대한 비전의 공유 및 지역 및 국제사회에 대한 공동 공헌을 담는 동심원적 확대지향적 협력 모색 (enlar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