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측 사회자:이 총괄토론세션에서는 지금까지의 논의 중에서 이야기를 다하지 못했던 것, 그리고 지금까지의 논의를 토대로 해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시사 및 제언을 해 주었으면 한다.
한국측 사회자: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하면 제 1 세션에서는 동아시아 전략환경의 전망에 대해 다루었는데, 거기에서는 중국을 둘러싼 서로의 인식의 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은 중국에 대한 위기감이 강하며, 한국은 중국에 대해 일본 입장에서 본다면 낙관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며, 또 일본은 과도하게 대립적인 정세인식을 고쳐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제 2 세션에서는 한일관계의 보도에 관한 문제점에 대해 몇 가지 구체적인 항목도 이야기가 나왔다. 수산물의 수입규제, 위안부문제, 보도상에서의 단어선택, 용어 및 표현의 사용법 등 서로 반성하는 인상 깊은 세션이 되었다.
제 3 세션은 한일 간의 청소년교류, 문화교류가 테마였지만, 여기에서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매스컴의 환경이 변화하고, 전통적 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관계에 혼란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또, 청소년교류, 문화교류, 혹은 풀뿌리교류가 구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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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논의도 이루어졌다.
그러면, 이상의 총괄을 토대로 삼으면서 한일관계가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미디어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라는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해 갔으면 한다.
일본측 참가자:이틀 간의 토론을 통해 한국측 참가자로부터 군사 및 안전보장 분야에서의 상호이해라는 면에서는 비교적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알았고 구원받은 기분이었다.
안보분야에 관한 정기적인 포럼도 개최할 수 있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또, 후쿠시마원전에 관한 오염수문제를 일본측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통감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베 수상이 말한 한마디가 나라의 리더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한일관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일본측 참가자:도쿄올림픽의 개최는 한국에 있어서도 좋은 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안도함과 동시에 원전사고의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측에서 보면 이런 것이구나라고 배우는 점이 많다. 또, 전체를 관통하는 것으로서 한일의 “거리”가 구조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러한 상황일수록 거기에 작용되는 구조로 눈을 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이번 논의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한반도 통일 후의 핵보유 방식이라는 점이, 특히 북한의 핵실험 후에 한국의 일부에서 독자적인 핵보유를 주장하는 의견이 있었다는 것 등을 생각하면서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한국에서 보았을 경우 예를 들면 일본의 원전사고에서의 불투명함에 대해서도, 물론 일본측의 시각으로 보자면 원자력은 평화이용이고 핵무기의 문제와는 전혀 다르다고 하더라도 평화이용에 관한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일본의 핵개발, 원자력 이용에 대해 더욱 의심이 야기되지 않을까라고 느꼈다.
한국측 참가자:회의를 통해 배운 점이 많았던 반면 기본적인 입장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이 다른 점이 많다는 것도 통감했다. 한국이 “파란” 나라에서 “빨간” 나라로 변화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그 대표적인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우려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의 핵보유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미국의 “핵우산”의 실효성 및 신뢰성에 대한 불안이지 독자적인 핵무장에 대한 욕구는 없다. 통일 후의 한국이 민주주의를 계속 지향할지 의문시된다는 일본측의 지적도 한국측에서 본다면 기우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일본측 참가자:최근 2년 정도 한미일의 원자력 전문가에 의한 트랙 1.5의 미팅에 참가하고 있는데, 거기에서의 경험을 통해 일본과 한국은 원자력 정책에 있어서 서로가 모색해야 할 공통의 문제와 공통의 해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일본은 “백엔드” 핵연료 사이클을 미국의 지지로 해 온 나라이며, 한국은 그것을 추종하기 위해 일본과 같은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3.11 동일본 대지진, 그리고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 1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의 일본의 핵정책은 한계에 도달해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즉, 서로 상대의 경험에서 배우는 바가 있다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다음 회 이후에는 구체적인 개별 이슈에 대해, 예를 들어서 핵 문제로 이야기하자면 잠재적인 핵억제력, 잠재적인 핵의 능력과 같은 것에 대해 서로가 어떤 인식으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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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하고 있는가, 그리고 핵의 잠재력에 대한 각각의 민의를 소개하면 어떨까. 시민사회가 가지는 힘이 국방이나 핵을 둘러싼 정책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가와 같은 테마를 논의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한국측 참가자:최근 북한은 제 3 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북한은 위법이지만 핵을 가진 나라가 되었으며 실제로 그것을 배치하는 단계에 와 있는 듯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이 핵보유국이 된다는 것은 NPT 체제, IAEA 에 의한 감시, 또 한미원자력협정 등 다양한 조건을 생각해도 있을 수 없는 선택지이다.
청소년교류에 대해서는 1998 년에 발표된 21 세기를 향한 파트너십 공동선언, 즉 김대중-오부치선언은 선언 그 자체가 역사적임과 동시에 그때 채택된 행동계획으로 인해 더욱 역사적인 사건이 되었다. 그것이 정치적인 풍파 가운데에서도 교류가 계속되고 있는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한국에는 일본의 이공계 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교 3 학년생과 수험생들이 있으며, 한국에서 실시된 선발프로그램에 100 명 정도의 신청이 있었다고 한다. 2015 년에 새로운 공동선언을 만든다면 이러한 부분에도 주목하여 그 확대를 위해 일본이 지원을 늘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국측 참가자:한일관계가 대립하는 원인을 생각할 때 자주 언급되는 것은 역사문제나 영유권문제이며, 그 점을 무시하는 것은 본질적인 문제를 사상(捨象)하는 것이 된다.
하지만 그것을 전제로 하여 최근의 한일관계에서 근본적인 과제를 생각한다면 그것은 단기적으로는 북한문제이며, 장기적으로는 역시 중국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마주보는가에 봉착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에 관해서는 6 자회담이 결국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있으며, 또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요소는 역시 중국이라는 인식이 확대되었고, 그것이 박근혜 정권이 중국에 접근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본질적으로 한국이 중국을 깊게 신뢰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은 중국에 대해 한국에 대한 절대적인 지배를 중국에 확보시켜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뼈에 사무치도록 잘 알고 있다.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그에 대한 하나의 표출이다. 또, 일본을 좋은 이웃으로 생각하는 중요한 요인으로서 중국의 부상과 중국이 한반도에 대해 패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일본과 좋은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한국인의 희망이 있다. 그러한 구조를 참작하여 일본에서는 장기적으로 상황을 봐 주었으면 한다.
끝으로 또 하나의 한일 양국의 갈등요인으로서 한국측이 일본의 미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대개의 한국인들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군국주의와 연결해 생각해 버리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시아에서 파워를 가진 나라로서 일본은 군국주의로 현 상태를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균형잡기를 시도할 것이다. 그것이 10 년 계속될지 20 년 계속될지는 모르지만, 그 과정에서 집단적 자위권의 논의가 나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이 더욱 부상하게 된다면 중국은 한국에 대해서도 질서의 변경을 강요해 올지도 모른다. 거기에 일본에게 있어서의 기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조금 더 한국과 대화하고, 역사문제 등에 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한일관계는 충분히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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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측 참가자:미디어의 역할은 어떤 사실을 취사선택하고, 그것을 확대축소하고 분석하여 그 시비를 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 서면 미디어가 어떻게 의제를 설정하고 구성하느냐에 따라 자연히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게 된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들으면서 두 가지 문제에 대해 “분리와 해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그 하나로 일본은 중국과 한국을 조금 더 분리, 해체해서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특정 미디어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과 중국이 마치 하나의 덩이리처럼 파악되는 경향이 일본에서는 널리 보인다. 중국과 한국을 동일시하고 양자가 일본을 공격하고 있다고 인식하며, 그리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을 더욱 증오한다는 식의 논리가 범람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은 질적으로 다르다. 한국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먼저 교섭해야 하며, 그것이 성사되면 한국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고 싶다.
또 하나 “분리와 해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거사문제이다. 과거사문제는 영토문제나 종군위안부문제, 야스쿠니문제, 교과서문제 등 각각 조금씩 차원이 다른 이슈들의 집합체이다. 이것을 분리해체해서 다시 인식한다면 어떤 문제는 양자의 골을 매울 수 있으며, 또 다른 문제도 매우 어려운 듯이 보이지만 실은 쉽게 해결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문제를 하나하나 분리해체해서 취급한다면 한일관계는 훨씬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한국측 사회자:한일관계가 향후에 구조적으로 충돌하는 시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것은 일정한 공통인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풀뿌리교류를 통해 좋은 의미에서 한일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현실이며, 그것이 또 하나의 공통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 미디어의 차이 중 하나는 한국에는 좀 더 중립적인 위치에서 전문가들이 칼럼을 쓸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것이다. 전문가가 ‘한일관계는 이래야 한다’라고 한발 물러선 객관적인 위치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기자 이외에도 전문가들이 한일관계에 대해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미디어상의 공간이 적은 것처럼 느껴진다. 각국의 미디어를 비교하더라도 서구의 국가보다도 칼럼의 위치와 그 역할이 약하게 느껴진다. 그러한 영역은 조금 더 넓혀야 되는 것이 아닐까.
한국은 지금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새롭게 시프트해 가는 과정에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적인 특징으로 SNS 를 통해 보고 싶은 것만을 보려고 하는 현상이 지적되고 있다. 한일관계가 나빠진 이유는 많이 있지만, 그 하나로 인터넷상에서 보고 싶은 정보만을 편향하는 경향이 있으며, 즉 일본이 나쁘다든가 한국이 나쁘다라는 부분밖에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객관적인 영역을 인터넷공간, 그리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하여 보다 중립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일본측 참가자:한일 간의 하나의 큰 인식의 차이로서는 역시 65 년체제에 대한 각각의 인식의 차이를 꼽을 수 있다. 한국측으로부터 들려오는 것은 65 년체제는 이미 붕괴했다라는 인식으로 예를 들면 징용공의 문제에 관해 한국의 사법 당국이 국내법에 근거하여 개인의 배상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낸다. 한편, 일본의 입장에서는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