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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년 노동력 공급 및 수요 총량의 변화

먼저 노동시장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두 힘인 노동력의 공급과 수요를 총량적 인 측면에서 살펴보자. 청년 노동력의 공급측면은 청년 경제활동인구, 즉 청년 취업 자와 청년 실업자를 더한 규모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실업과 비경제활동상태 구 분상의 모호함으로 인해 최근 들어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를 구분하지 않고 인구전체로 노동력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표 1>에서 보듯이 15-29세 청년 인구는 198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1991년

에 정점을 기록하며 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인다. 특히 2000년에서 2005년 기

간 동안 청년 노동력은 무려 1,323천명이나 감소하여 1991년부터 2012년까지의 감소

폭 2,604천명의 절반을 넘고 있다. 즉 청년 노동력 공급은 1991년 이후 감소하고 있

으며특히 2000-2005년 동안급격한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한편 청년 인구 규모의 변화를 1980년부터 살펴보면 특이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

다. 이 기간 동안 청년 인구는 432천명감소하였으며 이에 따라 취업자 및 실업자 수 도 감소하였으나, 비경제활동인구는 오히려 465천명 증가하였다. 1991년 이후로 한정 해서살펴보면 비경제활동인구 수도 감소하나, 경제활동인구 (취업자+실업자)의 감소

가 65%를 차지하고 비경제활동인구의 감소는 35%에 불과하다. 즉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의 규모는 청년 인구 규모의 변화와 다른 방향이거나 아니면 같은 방향이라고 하더라도 변화의 크기가 훨씬 더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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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청년 노동력에 대한 수요에 대해 알아보자. 원래 노동수요는 채워진 일자리 와 채워지지 못한 일자리로 구분하여 측정할 수 있다. 그러나 채워지지 못한 일자리 를 측정하는 어려움과 번거로움 때문에 흔히 취업자 수로 노동수요를 파악한다.

그러나 이 경우 채워지지 못한 일자리가 노동수요에서 누락되어 있음에 유의하여 야 한다.

<표 1>에서 보듯이 청년 취업자 수는 1980년 이후 증가하였다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1980년에서 2012년 동안 감소(704천명)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러한 청년취업자 감소 크기는 같은 기간 동안 청년 인구 감소 규모(432천명)를 크게 능가 한다. 즉 청년 노동력 공급 감소보다 노동수요 감소가 훨씬 더 크다. 물론 취업자 수 는 노동시장의 균형고용량이므로 노동공급에도영향을 받으므로 신중하게 해석하여 야 한다. 공급측면에서 비경제활동인구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면 취업자 수는 인구 규모 감소보다 더욱 커질 수 있다. 과연 청년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감소하였는지 여부는 보다 엄밀한 분석에 기초하여야 한다.

김안국 외(2010)는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청년에 대한 산업수요

를 보고 있는데, 청년층 취업의 추이로부터 청년 일반에 대한 산업수요에 변화가 없 었다고 한다. 보다 엄밀한 방법으로 청년층에 대한 노동수요를 보기 위해 Katz &

Murphy(1992)의 방법을 원용할 수 있다. 이들은 팽창(위축)하는 산업에 특정 유형의

근로자가 집중되어 있다면 이들에 대한 수요는 증가(감소)한 것으로 파악한다. 이 방 법을 사용하여 중·장년층에 대비한 청년층 노동수요를 추정한 결과 김안국 외

(2010)는 절대적 수요와 상대적 수요 모두에서 청년층의 노동수요가 중·장년층 노

동수요에 비해 작지 않았다고 결론짓고 있다. 즉 이는 우리나라 청년 고용 문제가 노동수요측면에 기인한 것으로 보기 어려움을 의미한다.

이제 노동시장이 균형을 달성한 상태에서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실업률과 최 근 들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고용률을 살펴보자. 표에서 보듯이 1980년만 하더 라도 청년 실업률은 1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하여

1990년대 중반에 이르면 5%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외환위기 당시 높아진 실업

률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대체로 7%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1980

년과 2012년을 비교하면 청년 실업률은 하락하였으나 1991년과 비교하면 청년 실업

률은오히려 상승하였다.

실업률과 달리 고용률은 두 기간 모두에서 감소하였다. 1980-2012년의 기간 동안 고용률은 5.3% 포인트 감소하였고 1991-2012년 동안에는 4.9% 포인트 감소하였다.

고용률의 이러한 감소는 경제활동참가율의 변화와 유사하다. 참가율 역시 두 기간 모두에서 감소하고 있다.

2. 노동력 공급 및 수요 구성의 변화

노동력 공급과 수요의 총량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구성도 중요하다. 총량에 아무런 변화가 없더라도 그 구성에 변화가 발생하면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에 대해 살펴보자.

(1) 공급 구성의 변화

[그림 1]은 대학 진학률을 그린 것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을

망라한 대학진학률은 1990년대 초반을 지나면서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하여 2009년에

무려 83.8%에 달한다. 이처럼 급격한 대학 진학률 상승은 고학력 노동 공급을 크게

<표 1> 청년 고용 관련 주요 지표들

(단위: 천명, %) 인구수 취업자 실업자 비경제

활동인구

경제활동

참가율 실업률 고용률

1980 9,949 4,547 469 4,933 50.4 9.4 45.7

1985 11,242 4,702 389 6,151 45.3 7.6 41.8

1990 11,531 5,022 290 6,219 46.1 5.5 43.6

1991 12,121 5,496 314 6,311 47.9 5.4 45.3

1995 11,734 5,443 263 6,028 48.6 4.6 46.4

2000 11,243 4,879 402 5,962 47.0 7.6 43.4

2005 9,920 4,450 366 5,104 48.5 7.6 44.9

2010 9,705 3,914 308 5,484 43.5 7.3 40.3

2012 9,517 3,843 277 5,398 43.3 6.7 40.4

차이 (2012-1991)

-2,604

(100.0) -1,653

(63.5) -37

(1.4) -913

(35.1) -4.6 1.3 -4.9

, 청년은 15-29, 경제활동상태구분은장기비교를위해구직기간 1기준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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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려 학력 구성에 큰 변화를 초래한다. 다른 상황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학력구성 의 이와 같은 변화는 노동시장에서 수급 불일치를 초래하거나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 이 크다.

한편 2009년 이후 대학 진학률은 감소하기 시작하였으며 2011년까지 계속 감소하

고 있다1. 대학 진학률의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인 변화일 수도 있으나 1990년대 초반

이후 대학 진학률이 감소한 적이 없음을 감안한다면 매우 중요한 변화이다. 일시적 이고단기적인 감소라기보다는 추세 자체의 변화일 가능성이 높다.

고학력화 외에도 여성화, 고령화와 같은 또 다른 노동력 공급구성의 변화들도 존 재한다. 이러한 구성 변화들도 중요한 변화이고 의미하는 바가 클 수 있으나, 청년 노동력의 공급과 관련해서 훨씬 더 중요한 현상은 학력구성의 변화이다.

[그림 1] 대학진학률

(단위: %)

(2) 수요 구성의 변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존연구는 청년 노동력에 대한 수요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나 적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김안국외(2010)는 학력별 노동수요에는 큰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한다. 즉 고졸 청년에 대한 수요는 크게

1) 2011년대학진학률이크게하락하고있는데, 이는대학진학률자료집계방식의 차이에 상당부분

인한다.

줄어든 반면, 전문대졸과 대졸 이상에 대한 노동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는 것 이다.

보다 엄밀한 방법을 사용하여 노동력 공급에 있어 학력구성 변화와 수요에 있어 학력구성 변화에 따른 불일치를 측정한 결과, 김안국 외(2010)는 1994년부터 대졸 청 년의 과잉공급이 시작되었으며 2000-2002년을 제외하면 이후에도 대졸 청년의 과잉 공급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한다. 이에 따라 하향취업이 나타나게 되었으며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크게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3. 고용의 질

청년 노동력에 대한 수급 및 각자의 구성변화 등 고용의 양적인 측면을 보았으므 로 이제 고용의 질적인 측면을 살펴보자. 다음의 <표 2>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정규 직과 비정규직의 비율 및 구체적인 비정규직의 형태별 비중을 나타낸다. 이 표에서 보듯이 청년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은 2011년 8월에 34.0%이다.

이는 2003년 비정규직 비율 31.7%에서다소 높아진 것이다.

<표 2> 청년 비정규직 비율

(단위: %) 임금

근로자 정규직 비정규직 비정규직

한시적 시간제 비전형

청년 2003.8 100.0 68.3 31.7 23.3 7.4 7.2

2011.8 100.0 66.0 34.0 21.8 12.0 6.0

전체 2003.8 100.0 67.4 32.6 21.3 6.6 11.9

2011.8 100.0 65.8 34.2 19.7 9.7 13.9

이러한 청년 비정규직 비율을 전체 연령의 비정규직 비율과 비교해보면 양자 간에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즉 2011년 전체 연령에서 비정규직 비율은 34.2%로서

청년의 34.0%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전체 연령에서 비정규직 비율도 2003년에

비해 다소 상승하였는데, 이 역시 청년층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다. 즉 청년 고용의 질이다른 연령대 고용의 질에 비해 크게 나쁘다고 볼 만한근거는 찾기 어렵다.

다만 비정규직 가운데 한시적 근로와 시간제 근로의 비중에 있어 청년이 전체 연 령에서 보다 더 높고 비전형 근로의 비중은 더 낮게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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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경우에 비해 짧은 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 등이 많고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일하는 청년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4. 동태적 특성2

청년은 일자리가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다면, 이로 인한 손실 발생기간이 매우 길 기 때문에, 쉽게 이직하는 경향을 가진다. 따라서 청년에 대한 분석에서 정태적인 측 면 뿐 아니라 동태적인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남재량, 2006b) 이처럼 청년 노동시장 은 역동적으므로 동적인 측면에서 청년 노동시장을 분석할 필요가 크다. 먼저 동태 적인 측면에서 노동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모형을 살펴보고 이에 입각하여 우리나라 청년노동시장을 동태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자.

동태적 측면의 실업률 결정 모형에 따르면 실업률은 입직률(job finding rate)과 이직

률(job separation rate)에 의해 결정된다.(Marston, 1976) 따라서 청년 및 다른 연령층의

입직률과 이직률을 구하여 이들을 비교함으로써 한국에서 청년 실업률 결정에 핵심 적인역할을 수행하는 변수가 무엇인지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표 3>은 청년의 입직률과 이직률을 기간 노동력 집단의 경우와 비교하여 보여주

고 있다. 표에서 보듯이 기간 노동력에 대한 청년의 입직률은 2000년 이후 대부분 1.0의 값을 가져 두 연령집단의 입직률에는 사실상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청년실업률이 높은 원인이 입직률이 낮아서가 아님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실업률은 입직률과 이직률에 의해 결정되므로, 청년의 실업률이 높은 것 은 이들이 빈번하게 이직하기 때문이다. 즉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구한 일 자리에서 쉽사리 떠나기 때문에 청년의 실업이 높은 것이다. 실제로 기간 노동력에

대한 청년 이직률의 비율은 표에서 보듯이 2000년 이후 2.3~3.0의 값을 가지며 최근

에는거의 3.0을 유지하고 있다. 청년의 이직률이 30~54세 연령층의 경우에 비 해 무

려 세 배나 높은 것이다. KLIPS 자료를 사용하여 입직률과 이직률을 계산하더라도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표 4>)

2) 부분은남재량(2006b)의 일부를최신자료로 교체하고 내용의일부를 수정·보완한 것이다.